[여랑야랑]‘버럭 대신 사과’ 유영민, 국회 첫 출석 / 국회에 한복 입고 온 전용기

2021-02-24 18



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'버럭 대신 사과', 누가 사과를 했나요?

네. 국회에 첫 출석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파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

[유영민 / 대통령 비서실장]
"먼저 제가 최근 사태에 대해서 비서실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."

Q. 오늘 불참한 신현수 수석 거취에 대해 유 실장에게 질문이 쏟아졌다면서요. 신 수석이 왜 사의를 표명했는지는 밝혔습니까?

검사장 인사를 놓고 법무부는 대통령께 재가가 올라가니 충분히 협의됐다고 생각했고, 신 수석은 조율자 역할이던 리더십에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는게 사의 배경에 대한 유실장의 설명입니다.



법무부의 인사발표 절차에 대해 대통령 승인이 난 뒤 발표됐고 이후 대통령의 전자결재는 그 이후에 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
그러면서 이 절차는 적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
Q. 이른바 대통령 패싱 논란인데요. 보통 결재가 나야 발표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?

야당 의원들도 그 부분을 지적했습니다.

[유영민 / 대통령 비서실장]
"그렇게 옛날부터 해왔습니다."

[정점식 / 국민의힘 의원]
"옛날부터 해왔다고 헌법 위반 아닌 건 아니죠."

[유영민 / 대통령 비서실장]
"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해온 거죠."

[조수진 / 국민의힘 의원]
"상식에 맞지도 않고 헌법에도 위반되는 거예요. "

Q. 신 수석 거취는 어떻게 된다고 하나요?

대통령의 결심이 남았죠. 유 실장은 사표가 수리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.

[유영민 / 대통령 비서실장]
"'대통령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다' 이렇게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 다만 그게 수리가 될 수도 있고. 사퇴 문제는 일단락됐다."

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]
"반려를 하든지 사퇴 의사를 철회해야 일단락된 것이지."

[유영민 / 대통령 비서실장]
"조만간에 결론을 내리겠습니다. 그만큼 곤혹스럽다는 말씀을…."

Q. 유 실장, 오늘 첫 국회 데뷔무대인데요. 어땠습니까.

네, 노영민 전 실장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랐습니다.

[노영민 /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] (지난해 8월)
"(아파트 가격이) 우리 정권에서 올랐습니까? MB(이명박) 정권 때 안 올랐고 박근혜 정권 때 안 올랐습니까?

[노영민 /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] (지난해 11월)
"제가 지난번에 과하다고 한 표현을 다시 하란 말입니까? 어디서 가짜뉴스가 나오나 했더니!"

[김태년/ 국회 운영위원장(더불어민주당)]
"비서실장님, 그렇다고 그렇게 반응을 보이면 어떻게 해요."

그래서인지 '실장이 달라졌다'는 얘기도 나왔습니다.

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'한복을 입고' 국회에 나왔어요?

네.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나왔습니다.

[전용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(중국이) 김치라든지 한복과 관련돼서 계속해서 치밀하게 우리 문화를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대응하실 것인지….

[황희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]
(문체부가)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

[전용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좀 더 강력하게 우리 문화가 우리 것이라고 주장해도 좋지 않을까….

[황희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]
당연한 이야기입니다.

Q. 중국 공산당 회의에 한복 입고 나온 중국 정치인은 없으니까요. 상징성은 있네요.

맞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복이 중국 문화다.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 등 중국의 역사 왜곡이 계속되고 있는데요.

국회 외교통상위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.

[김기현 / 국민의힘 의원] (지난 18일)
"반기문 총장도 조선족으로 되어 있습니다. 대응하고 있는 게 구체적으로 뭐가 있는지…."

[정의용 / 외교부 장관] (지난 18일)
"누가 봐도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데 아주 심하게 왜곡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대응해 가고 있습니다."

가장 큰 문제는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에 있겠지만 현명하게 대처하는 건 우리 정부의 몫이겠죠.



오늘의 여랑야랑은 '잘지켜줘'로 정했습니다.

Q. 말 혹은 옷 뿐이 아니라 실천까지 꼭 이어지길 바랍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